이왕 불타오르는 김에 렛저 리뷰도 써버리기~
약 한달 전 삘이 꽂혀서 중고나라에서 Ledger Nano X를 구입했다.
사실 구입 전에 중고 렛저 사지 말라느니 해킹 당한다느니 하는 소리를 보고 고민했었는데 백수에게 고민은 구입만 늦출뿐이였다.
그래도 열심히 흥정해서 싸게 얻어옴 ㅎㅎ
외관 & 구성
짜잔.. 치곤 꽤 꼬깃꼬깃하다. 사실 한달 전에 얻어올때만 하더라도 이렇진 않았는데 내가 서랍에 쑤셔박고 서랍 틈에 쾅쾅 찌그러지다보니 상자 상태가 이렇게 됐다.
내가 사진을 워낙 못찍다 보니.. 왤케 꼬져보이는지 ㅠㅠ 아무튼 비싼 몸값 자랑하는 콜드월렛 렛저님
상자 안에 보면 무슨 애플마냥 렛저 스티커를 준다. 그리고 사용설명서랑 니모닉 백업 카드가 들어있는데 한 10장인가 20장인가 들어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만들었다고 무조건 쓰는 카드에 냅따 적는 것 보다는 일단 컴퓨터나 휴대폰에 적어두고 어느정도 월렛 사용이 안정화 되면 적으면 된다.
그리고 렛저 연결용 USB A to C타입 케이블도 들어있다. 길이는 0.5m정도 되는 것 같다.
vires in numeris(발음: 비레스 인 누마리스)는 라틴어로, '수학은 강하다' 라는 의미란다. 암호화폐가 해쉬를 풀어서 채굴을 하다보니 그런 의미로 넣은 것 같다. (요즘은 전기랑 환경 문제때문에 PoS로 전환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참고로 사진에 동그란 버튼의 갈색 점은 녹이다 ㅡㅡ 내가 손에 땀이 많긴 하지만 한달만에 녹이 슬어버릴줄은 몰랐다.
실제로 만져보면 질감은 도금도 안된 순수 쇳덩어리이긴 하다.
렛저를 처음 키면 Welcome이였나 Hello였나 하면서 세팅을 해달라고 조른다.
(근데 그거 찍겠다고 렛저를 초기화 할 순 없어서 그냥 사진은 안넣기로 했다)
렛저를 중고로 사도 안전한 이유
제일 중요한 렛저를 중고로 사도 안전한 이유.. 당연한 이야기지만 니모닉 키는 생성시마다 변경된다.
월렛 주소 또한 생성시마다 매번 변경된다. 초기화만 하면 기존 주인과 아무런 연관 관계가 없다는 의미.
참고로 짤막한 상식이지만 암호화폐는 월렛 당 주소 하나가 아니다. 즉, 수신 주소는 계속해서 생성할 수 있다는 의미.
월렛이라는 object와 1:1 대응 관계를 가지는 것은 오직 키(개인키+공개키)와 니모닉 뿐이다.
OOP에 빗대어 설명하자면 월렛이라는 Singleton 인스턴스는 고유의 키(혹은 니모닉)을 가지고 그 월렛을 부모로 생성된 자식 인스턴스가 각각 지갑 주소를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즉, 부모는 고유의 키는 가지지만 고유의 지갑 주소를 가지는게 아니라는 의미이다.
다만, 이게 월렛의 balance가 공유되는 개념은 아니고 지갑 주소마다 balance는 따로지만 그것에 액세스 가능한 키는 오직 한개라는 의미이다. 다시말해 부모 개념의 월렛이 가지는건 오직 키 뿐이고 잔고나 거래정보는 각각의 자식 인스턴스가 관리한다는 의미이다.
아무튼 실제로 메타마스크 같은 이더리움 월렛에 니모닉을 입력해보면 엄청나게 많은 지갑 주소가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니모닉이라는게 그럼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건가?? 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즉, 그렇게 생성한 어떤 주소로 보내도 다 내 월렛으로 들어온다.
한개의 개인키나 니모닉 페어에서 생성되는 모든 지갑 주소는 다 본인의 것이라는 의미이다.
다만, 미국 등지에서 이베이에 이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복구용 니모닉 키를 미리 인쇄한 종이를 끼워넣어 중고로 판매하고 지갑을 털어가는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아무튼 중고로 샀어도 공장 초기화 하고 본인만의 니모닉 키를 발급받아 사용하면 해킹 위험은 없다는 의미이다.
주요 기능
Ledger Nano S와 X의 가장 큰 차이인 블루투스 지원이다. 특히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에 연결시 블루투스를 지원하면 USB 연결 없이 렛저를 관리하거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인터넷 확인 결과 스마트폰 Ledger Live 앱 연결시에만 블루투스 사용이 가능하다.
*사실 경험상 그외에도 일부 상황에서 스마트폰과 연결이 가능하다. (구글 보안키 인증 등)
*컴퓨터와도 연결해봤는데 연결이 안된다. 컴퓨터 Ledger Live와도 블루투스로는 연결이 안된다.
*애초에 장치관리자 가보면 드라이버가 없다고 뜨는거 보니 드라이버 문제인듯
PIN코드는 8자리 숫자인데, 불안하다면 렛저에는 숨겨진 고급 보안 기능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렛저 주인들만 아는 기능)
다음 편에선 렛저 관리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자.
[리뷰] 암호화폐 콜드월렛 Ledger Nano X 구입 리뷰 2편! 렛저로 자산 관리하기
[리뷰] 암호화폐 콜드월렛 Ledger Nano X 구입 리뷰 1편! 렛저를 알아보자 이왕 불타오르는 김에 렛저 리뷰도 써버리기~ 약 한달 전 삘이 꽂혀서 중고나라에서 Ledger Nano X를 구입했다. 사실 구입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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